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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급식 그리고<희망의 밥상>-침팬지엄마 제인구달박사-
  글쓴이 : 알풀     날짜 : 06-08-10 19:09     조회 : 6837    
마음으로 지은 따뜻한 밥 한끼

 콩한쪽도 나주어 먹는 마음으로 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게 넘쳐납니다.넘치면 부족한만 못하다던가요? 부족하던 시절이 그리워지는 요즘입니다.

 어려운 시절, 우리네 밥상에는 보리밥이 자주 올랐지요. 겨우내 추위 속에서 생명력을 키운 보리들은 여름에 결실을 맺습니다.그래서 제맛이지요. 싱싱하고 구수한 보리밥에 된장이면 그만이었습니다. 게다가 '시장이 반찬'이었으니 참 풍요로운 밥상이었고, 감사하게 먹을 줄 알았습니다.

 정성을 다해 지은 따뜻한 밥 한그릇의 힘은 참 위대했습니다. '밥상이 보약'이라는 말도 있지요. 산해진미의 화려한 음식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새벽에 일어나 아궁이 앞에 앉아 정성을 다해 지어주신 어머니의 밥이기 때문입니다. 그 땀과 마음으로 지은 밥이 우리를 살찌우고 키워냈습니다. 가난해도 건강했고 행복했던 시절이지요.

 요즘 아이들은 부모님이 참 애지중지합니다. '과보호'라는 말도 있지요.좋다는 영양제에 수많은 음식들은 넘쳐나는데 정작 아이들은 행복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침 식사를 거르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점심 식사가 하루 중 첫 끼니인 아이들도 많다는데 학교 급식까지 말썽입니다.
 따듯한 밥상, 
 정성스런 마음 없이 아이들 얼굴에 생기가 살아날까요.

 제인 구달 박사는 자신의 저서 <희망의 밥상>에서 아이들의 밥상을 살려내는 지혜를 말해줍니다.

 학요옆 주차장의 아스팔트를 모두 걷어낸 뒤 농장을 만든 것입니다. 
 아이들은 직접 잡초도 뽑고, 닭장에서 달걀도 거둬들입니다. 
 학생들은 영양가 높은 점심을 먹게 되었고, 노동과 정성과 밥의 소중함을 배우지요.
 
 어린이들에게 당근은 마트에서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땅에서 자라는 것이라고 보여준답니다. 도심의 어린 학생들은 더 건강하고 씩씩해졌다고 합니다.
 자신이 키운 오이와 호박으로 반찬을 만들고, 청량음료 대신 현미미숫가루와 매실주스로 더위를 이겨내는 건강한 아이들, 생각만 해도 든든해집니다. 아이들을 하늘처럼 푸르게 키워내는일보다 더 중요한 게 또 있을까요.
 

 우리 아이들을 살리는 학교급식
 -'침팬지 엄마' 제인구달박사가 제안하는 '맛있는 혁명'-

 만약 부모가 아이의 건강한 식습관을 수학점수나 역사 지식만큼 중요하게 여긴하면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더 건강해질까.
 지금 그 꿈은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서 '셰파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애리스 워터스에 의해 실현되고 있다.

 워터스는 자연 친화적으로 재배된 각 지역의 계절식품을 재료로 만든 맛있고 건강에도 좋은 음식들을 공립학교의 급식으로 제공하고 싶다는 꿈을 가졌었다.

 마틴 루서 킹 주니어 중학교에서 그 씨앗이 뿌려졌다.버클리 통합 교육청의 지원을 받은 워터스와 그의 친구들은 이 학교의 운동장 옆에 있는 주차장을 매입했다. 
 1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의 힘을 빌려 주차장의 아스팔트를 모두 걷어내고 그 밑에 감추져 있던 땅을 기름진 밭으로 만들었다.

 그 땅에 햄버거와 콜라, 튀김 등과 정반대되는 것을 심었다.
 그리고 널찍하고 다채로운 요리 실습용 교실을 만들고, 모든 요소들을 조화시켜'먹을 수 있는 학교 운동장'(에더블 스쿨야드)을 꾸몄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최초로' 영양가 높은 점심을 먹는 것이 학생들의 의무가 되었다는 사실이다.

 학생들은 이 의무를 잘 지켰는가에 따라서 학점을 받는다. 물론 밭에 나가 김매기,퇴비 주기, 잡초뽑기 등을 해야하고 농작물을 수확하거나 닭장에서 달걀도 거둬들여야 한다.
 
 또 조리실에서 이렇게 준비된 신선한 재료를 가지고 자신과 친구들을 위해 직접 조리를 한다. 그 모든 과정과 식탁에서의 대화를 통해 남과 사귀는 예절의 전통도 되살렸다.

 워터스는 도심의 어린 학생들도 먹을거리를 기르고 준비하는 과정을 많이 접할수록 더 건강하고 씩씩해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이런 변화를'맛있는 혁명'이라고 부른다.

 모든 학교가 이런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건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농약과 방부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수입산 농수산물재료와, 값싼 저급농산물로 만들어지는 학교위탁급식, 패스트푸드로 하는 대체급식을 막고 각 지역에서 생산된 자연 친화적인 식품으로 급식하도록 하는 것은 우리의 아이들을 살리고,그 아이가 속한 지역과 농업이 살고, 나라가  살고, 온 지구가 잘 살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길이다.
 
  월간마음수련-희망의 밥상(사이언스북스 발행) 제인구달지음-

<희망의 밥상>
아프리카에서 침팬지들을 연구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알려온 제인 구달 박사의 저서.
생명을 안전하게 지키는 먹을거리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읽다 보면 따듯한 감동이 전해져 온다. 자연에 가까운 식단을 꾸리며 변화를 이뤄가고 있는 사람들과 사례를 소개하고, 책의 각 장에는'희망의 밥상'을 만들 수 있는 생활 지침을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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