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꽁이.
왠 맹꽁이 같은 소릴까^^
올해도 치열하고 진지한 토론이 밤12시를 넘겼지만
결국 올해의 풀꽃상은 그 맹꽁이 소리에게 돌아갔습니다.
7월3일 오전 10시28분 계양산 골프장예정부지에서 관찰된 맹꽁이의 짝짓기, 사진제공 : 인천시민위
[맹꽁이 추천이유] - 동요풀 박병상
저는 '맹꽁이'를 추천합니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이라서가 아니고
그런 인간의 일방적인 작위 덕분에 약간의 억지력을 가진
맹꽁이가 여기저기 강업적 개발을 막을 명분을 만들어주시
기에 고마운 마음을 표하려 한 겁니다.
인천의 진산인 계양산에 롯데가 골프장을 만들려는데 나타나시어 벌써 파괴되 나뒹글 계양산이 아직 버티고 있으니까요. 그런 예는 몇 군데 더 있습니다.
...
내년에도 활약이 지대할 것으로 기대하는 맹꽁이는 문학산의 난개발도 막고 있는데, 그 고마움을 우리가 꼭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끝까지 나름 세를 형성하며 끝까지 남아 서로 맞장뜨던 몇몇 후보들,
장터, 화왕산, 검룡소, 징검다리..
특히 4대강 개발파괴가 이슈인 요즘을 반영하듯 검룡소와 너덜샘, 징검다리, 빨래터, 한강, 목계장터 민물고기 매자등 연관된 후보들이 반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모두들 풀꽃상 후보로서 손색없는 님들이었죠
화왕산,
자연의 섭리에 역행하며 산 정상에 일부러 불질러대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뉘우치고 그로 인해 희생된 8명의 영혼을 위로하고 화왕산을 위로하는 의미에서 추천된 화왕산,
가까운 장래에 풀씨들이 함께 화왕산을 만나보러 가는 것으로 추천의 마음을 받아 안기로 하였습니다.
장터,
무한경쟁의 냉혹한 시장이 아니라 호혜평등, 사람중심의 참 마을공동체로서 장터는 우리가 계속 기억하고 만들어 가야할 사업으로 기억하기로 했고요,
검룡소와 너덜샘,
'4대강 살리기'라는 거짓된 이름으로 자연스런 강의 흐름을 막고, 강에 깃들어 사는 뭇생명들의 삶을 송두리째 거덜낼 위기의 때,
가장 강력한 수상후보였으나 오히려 난개발, 막개발을 온몸으로 막고있다는 의미가 살아있는 맹꽁이에게 4대강을 반대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실어주셨지요,
징검다리,
강 살리기의 마음을 서정적으로 표현하고 사람과 사람사이의 소통의 중요성까지 드러냈으나 역시 맹꽁이에게 이 마음들 모두를 실어주셨습니다.
이렇게 맹꽁이는 어깨가 많이 무거워진채, 결코 가볍지 않은 마음으로 15회 풀꽃상 수상자로 뽑히셨습니다.
앞으로 맹꽁이의 활약상과 그 의미를 다듬고 적합한 풀꽃상 부상 수상자를 찾는등 정리된 모습으로 시상식전에 공식적으로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풀씨님들,
맹꽁이에 얽힌 이야기와 맹꽁이가 오늘날 우리시대에 주는 의미들을
많이많이 이야기해 주세요
이어서 열린 총회에서는
현 대표이신 허정균 변산바람꽃님께서 2년임기의 신임대표로 만장일치로 유임되셨습니다.
줄을 타고 환하게 웃고계신 변산바람꽃님
처음에는 새로운 대표를 모시고 본인은 물러났으면 한다는 뜻을 밝히셨으나.
환경문제에 정통하고 일선에서 열심히 뛰고계신 변산바람꽃님이
2년간 더 수고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총회참석자의 모아진 의견과 그동안 유임의 관례등을 따라 수락해 주셨습니다.
앞으로 더욱 수고해주실 변산바람꽃님께
격려와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gif)
.gif)
.gif)
.gif)
.gif)
.gi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