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이랬던 죽음의 땅 '난지도'(좌)가 이렇게 생명의 땅 '난지도'(우)로 바뀌었습니다.>


1. 풀꽃상 후보로 "난지도"를 추천합니다.

2. 이런 이유로 추천합니다 [내가 만들어보는 선정 이유]

난지도는 난초와 지초가 자라고 철따라 온갖 꽃이 피어나는 아름다운 섬 이었다. 물이 맑고 깨끗하여 새들의 먹이가 되는 수생 동식물 또한 풍부해 겨울이면 고니떼와 흰빰 검둥오리 등 수만마리의 철새들이 날아드는 자연의 보고였다.
또한, 쓰레기를 매립하기 전, 난지도는 땅콩과 수수를 재배하던 밭이 있던 평지였으며 낮은땅이었기때문에 홍수때면 물에 잠기는 고통을 겪기도 했지만 학생들의 소풍장소나 청춘남녀의 데이트 코스로 사랑받았으며 애정영화의 세트장소로 이용되기도 했던 아름다운 섬이었다.

그런데 난지도는 1978년 4월부터 서울이라는 대도시가 뱉어내는 과욕과 허영의 산물을 꾸역꾸역 받아내며 급격한 도시화, 산업화의 물결과 더불어 서울이 팽창하면서 그만큼 늘어난 배설물들을 수용하며 개발과 풍요의 찌꺼기로 매워지게 되었다.

이렇게 90년대 후반까지 냄새가 많이 나고 더러워서 근처에만 가도 질식할 것 같았던 쓰레기장으로 황폐화 됐던 난지도 일대가 어두운 과거에서 벗어나 숲이 우거진 환경친화적 공원으로 바뀌어졌다.

이것은 절대 기적이 아니다.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이 폐쇄되면서 사람들이 하나둘씩 떠난 후 위대한 자연의 힘으로 다시 제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 놀라운 변화는 쓰레기를 덮기 위해 퍼온 흙에 묻은 작은 풀씨에서 시작됐다. 질긴 생명력을 가진 잡풀은 난지도의 개척자였다. 이러한 초본식물의 번성이 곤충을 불러들였다. 곤충은 또 새를 불러들여 먹이사슬을 만들었다.
다양한 외래종으로 구성된 난지도는 '생태섬'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복토 작업과 공원에 억새 등을 심을 때 전국 곳곳에서 각종 씨앗들이 흙에 묻어와 싹을 틔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지도의 생태적 가치는 더 높다. 매발톱.금낭화 등 이식한 토종 야생화도 꽃을 피웠다.
학계에 보고조차 되지 않은 '유럽강아지풀'과 '서울민다랭이'등 희귀식물들도 이 곳에 터를 잡고 있다. 또 제주도와 남부 섬 지방에서만 서식하는 ' 큰점나도나물'과 '야고'라는 종도 발견됐다. 서울시 공원녹지관리사업소가 2003년 5월부터 1년간 조사한 생태보고서에는 곤충 241종과 식물 438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모든 생명에게 희망의 땅으로 거듭난 난지도가 또다시 사람의 이기심, 욕심으로 인하여 몸살을 앓고 있다. 바로 골프장 개장문제로 인하여 서울시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제11회 풀꽃상을 '난지도'에게 드리어 많은 이들에게 생명의 땅으로 거듭난 난지도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고 골프장이 아닌 가족생태공원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여 많은 이들이 또다시 우리의 자연을 망가뜨리는 일 없이 뭇생명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답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여 추천합니다.


3. 내가 만드는 풀꽃상 메시지

죽음의 땅 '난지도'가 생명의 땅으로 변하게 된 이유는 쓰레기를 덮기 위해 퍼온 흙에 묻은 작은 풀씨였습니다.


4. 이런 운동을 펼치자 [추천한 후보가 풀꽃상이 되었을때 펼칠 수 있는 운동]

흙에 묻은 작은 풀씨가 죽음의 땅에서 생명의땅으로 탈바꿈시키듯이 풀씨
들의 작은 실천운동이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킬수 있다.
(예> 쓰레기 줄이기 운동, 도시락통 가지고 다니기운동, 장바구니가지고 다니기운동, 일회용안쓰기
운동 등 평소에 우리가 잘 알고 있지만 불편하기 때문에 좀 더 편하기 위하여 하는 행동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