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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 말의장단4. 중에서
  글쓴이 : 풀꽃세상     날짜 : 10-04-28 12:35     조회 : 6654    
군목 : 여그 저그서 말이여 "전쟁을 말자 평화를 원한다"이러고 말들 허지만, 전쟁이란게
         그 사람들 바램대로 된당가? 하! 인간이 만들어낸 일 치고는 제일로 명이 진 놈이
         바로 전쟁이란 놈이여.
 
행정관 : 그럼 평화는 어찌되오?..  그래도 평화없이는 살 수 없지 않소
 
군목 : 전쟁중에도 평화란 있는 법. 전쟁이란 모든 욕구를 다 만족시켜주지.
         그 중에서 평화에 대한 욕구도 채워주는 법이지, 그렇지 않구야 전쟁이
         유지될 수가 없응께.
 
 
 말의장단 4.
 
 전쟁중에도 논과 밭을 갈고
 전쟁중에도 사랑하고
 아이를 낳고 또 낳고
 전쟁중에도 태평성대처럼 똥을 눌 때도 있고
 오줌 쌀때도 있고
 전투와 전투사이에 술 한잔 걸칠 수도 있고
 행군을 하면서도 잠을 자면서 걷고 총을 탕!
 
 쏘다가도 먼 하늘 뜬구름 보며 턱을 괴고 생각할 시간도 있고,
 전쟁 중에도 평화란 건 있는 법.
 공격시에 화투는 못 치지만, 그거야 평화시에 밭을 갈거나
 논을 멜때도 못하는 것,
   ...
 
 전쟁은 항상 어떻게 해서든 탈출구를 찾아내니 꼭 전쟁을 그쳐야할
 이유가 뭐 있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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