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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껍데기는 가라
  글쓴이 : 신동엽     날짜 : 01-01-02 13:17     조회 : 4919    
신동엽


껍데기는 가라.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東學年)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 아사녀가
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 詩풀 ─ 앙성풀님께서 보내오신 시. 입이 얼어붙었던 '박의 시대'에도 <금강>의 시인 신동엽은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고 외치셨지요. '소파'에 문제 있다고 이제서야 항의하는 것을 지하의 시인은 어떻게 생각하실까. 만시지탄이라 여기시면서도 어쩜 오늘도 고개를 설레설레...., '아직 멀었다네!, 하시며.

◈ 수크렁 ─ 아, 다시 듣게 되는 청량한 목소리, 참시인 신동엽의 살아있는 육성. 껍데기는 가라! 이 것은 구호가 아니라
◈ 수크렁 ─ "울림"으로 전해지며 울림이 아니라 떨림이며 포효입니다. 껍데기는 가라, 오 자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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