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율스님에 대한 기사들과 여러가지 말들을 대하자니 마음이 무겁습니다...
풀꽃방 식구들도 도롱뇽 종이접기운동과 지율스님 일로 많이 바쁘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시를 올린지가 너무 오래되어버려... 이젠 이곳을 관심을 가지고 찾아와주시는 분들의 발길도 많이 뜸해졌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막이 망하는것은 모두 주모탓이겠지요. 쉰 막걸리를 내논다거나 국밥이 짜다거나... 목좋은 자리의 주막을 물려주어 잘해보라고 격려해주신 바냔나무님와 참나무마을풀님께 그저 송구할 뿐입니다

듣기 싫으시겠지만 제 변명을 하자면  요즘 '그리운 것들, 사랑하는것들'을 암살하는 작업으로 많이 괴롭습니다. 시는 한편도 나오지 않고. 집안 살림사는 일은 끊임없이 쌓여가고.. 이제 21개월이 된 아들녀석은 한시도 눈을 뗄수 없는 짓만 골라서 하고있습니다....-_-
이곳에 시를 올리는 일은 처음부터 제 욕심에 시작한 일이니... 시창을 사랑하시는 분들의 원성을 듣는다 해도 제 몫이겠지요.

다무라 류이치의 어린나무 시는 제가 참 애송하는 시입니다. 마음이 허허로울때 내마음을 보듬는... 이곳을 찾으시는 풀씨님들께도 그러했으면 좋겠습니다.

  싱아님, 오랫만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싱아님께서 바쁘신 것 같아
오늘은 제가 시 한편을 올리려 하고 있었어요.
제가 준비한 시도 '나무'와 관련된 시였는데
싱아님과 찌리리 통했나 봅니다.
다음에 함께 나누도록 하지요.

많은 분들께서 시풀이 누구냐고 물어오시네요.
예전에 詩풀이라는 이름으로 시창이 시를 올려주신 분이
그래풀님이 이셨거든요.
지금의 시풀과  詩풀은 사람은 다르지만
풀꽃세상 시창을 통해 좋은시를 나누고 우리의 찌든 일상에
시성이 되살아나 녹색감수성이 회복되었으면 하는 마음만은 같을테지요.

시창에 시가 자주 올라오지 않는다고 싱아님을 원망할 일도,
탓할 일도 아니라 봅니다.
싱아님, 그저 물 흐른 듯 함께 가도 되겠어요.
싱아님이 아드님과 싸우고, 시가 안 나와 괴로워 할 적에는
이 시풀이 좀 더 분발해(으쌰으쌰!) 풀씨님과 함께 나눌 시도 찾아보고
부지런히 뛰어다녀볼게요.

이 시를 읽으니 더욱 나무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봄날처럼 조금 따듯하네요.
조금 춥기는 하지만 가끔 우용이와 바깥바람도 쐬어가며 지내기 바랄게요.

  "어린나무" 참 좋습니다.
이제 다 돌려주고 맨 몸으로 서 있지만 생명력으로 가득한 겨울나무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군요.
좋은 시, 감사해요. 

  지나가다 여기 들러 시 읽기를 즐기는 무늬만 풀씹니다.
새로운 시가 올라오지 않아 바쁘신가?? 했었는데, 반갑네요.
잘 읽고 갑니다.

  늘 지나가는 바람처럼 그렇게 홀연히 들러 시읽는 시간을 호젓이 즐겼지요.
좋은 시 감사드리며 오늘은 발자국 남깁니다..
"어린 나무"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