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PW찾기 | 회원가입   승무   글쓴이 : 조지훈     날짜 : 00-12-14 22:29     조회 : 4475     僧舞 조지훈 얇은 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깍은 머리 薄紗 고깔에 감추우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빈 臺에 黃燭불이 말없이 녹는 밤에 오동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듯 날아가며 사뿐이 접어 올린 외씨 버선이여. 까만 눈동자 살포시 들어 먼 하늘 한개 별빛에 모두오고 복사꽃 고운 뺨에 아롱질 듯 두 방울이야 세사에 시달려도 煩惱는 별빛이라. 휘어져 감기우고 다시 접어 뻗는 손이 깊은 마음속 거룩한 合掌인 양하고 이밤사 귀뚜라미 울어 새는 三更인데 얇은 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 詩풀 ─ 바다풀님께서 보내오신 시입니다. 게시물 692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92 바다에의 열망 죤 메이스… 01-04 4628 91 껍데기는 가라 신동엽 01-02 4878 90 Song of the Open Road Walt Whitm… 01-02 5926 89 사랑의 시 파블로 네… 12-30 5475 88 극야-개마고원에서 온 친구에게 1 신대철 12-27 5285 87 마음을 바꾸는 여덟 편의 노래 게셰 랑리 … 12-21 4501 86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존 단 12-19 4559 85 내가 쪼개는 이 빵은 딜런 토마… 12-18 5336 84 農夫日記·7 이은방 12-18 3929 83 모든 만물은 이어져 있습니다 어떤 인디… 12-15 4401 82 죽어야 낫는 병 이선관 12-15 4772 81 승무 조지훈 12-14 4476 80 낙동강 편지 이원규 12-13 4354 79 동지 이시백 12-11 4239 78 가슴 1 外 윤동주 12-11 4435    41  42  43  44  45  46  47   제목+내용 제목 내용 회원아이디 이름 and 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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