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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날
  글쓴이 : 릴케     날짜 : 00-11-28 18:12     조회 : 4311    
라이너 마리아 릴케 (R.M. Rilke)



주여, 때가 왔습니다. 지난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당신의 그림자를 해시계 위에 얹으시고
들녘엔 바람을 풀어 놓아 주소서.

마지막 과일들이 무르익도록 명(命)하소서
이틀만 더 남국(南國)의 날을 베푸시어
과일들의 완성을 재촉하시고,

독한 포도주에는 마지막 단맛이 스미게 하소서.

지금 집이 없는 사람은 이제 집을 짓지 않습니다.
지금 혼자인 사람은 그렇게 오래 남아
깨어서 책을 읽고, 긴 편지를 쓸 것이며
낙엽이 흩날리는 날에는 가로수들 사이로
이리저리 불안스레 헤매일 것입니다

Herbsttag

Herr: es ist Zeit. Der Sommer war sehr gross.

Leg deinen Schatten auf die Sonnenuhren,

und auf den Fluren lass die Winde los.



Befiel den letzten Fruechten voll zu sein;

gieb ihnen noch zwei suedliche Tage,

draenge sie zur Vollendung hin und jage

die letzte Suesse in den schweren Wein.



Wer jetzt kein Haus hat, baut sich keines mehr.

Wer juetzt allein ist, wird es lange bleiben,

wird wachen, lesen, lange Briefe schreiben

und wird in den Alleen hin und her

unruhig wandern, wenn die Blaetter treiben.






◈ 詩풀 ─ 앙성댁이 보내오신 시. 앙성댁 고등학교 독어선생님 말씀대로, 이 시 정도는 외고 살아도 괜찮을 겁니다. 독어로든, 우리말로든.
◈ 앙성풀 ─ 시풀님. 제 고교때가 아니라요 제가 잠시 독어선생 노릇할 때 그랬다구요, 술마시다 독일어시 한 수 읊으면 얼마나 멋지겠냐구요...
◈ 그냥풀 ─ 햐!!!
◈ 詩풀 ─ 앗, 이런 실수를. ...죄송, 죄송!
◈ 작은풀.. ─ 독어를 모르지만...배우고 싶네요...쉽게배울수있는방법은? 독어가 어렵나요?개인지도 해주실분혹시...혹시...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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