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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을 먹는 자식에게
  글쓴이 : 이현주     날짜 : 00-11-27 13:50     조회 : 4791    
이현주



천천히 씹어서

공순히 삼켜라.

봄에서 여름 지나 가을까지

그 여러 날들을

비바람 땡볕으로 익어온 쌀인데

그렇게 허겁지겁 삼켜버리면

어느 틈에 고마운 마음이 들겠느냐?

사람이 고마운 줄 모르면 그게 사람이 아닌 거여








* 낱말풀이풀: 이진아님의 시집에 들어있는 이현주님의 시.





◈ 詩풀 ─ 앙성댁이 보내오신 시입니다. 고맙습니다.
◈ 바다풀 ─ 앙성댁이 보내셨다구요? 앙성댁에게서 村婦의 감성이 느껴지는군요. 농촌생활에 완전히 적응하셨군요.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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