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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향
  글쓴이 : 예이츠     날짜 : 00-11-20 12:36     조회 : 4492    
예이츠


자, 일어나 가자
이니스프리로 가자.
거기 진흙과 외로 얽은 초가집 짓고
아홉 이랑 콩밭과
꿀벌 통 하나
벌 소리 잉잉거리는
숲 속에서 홀로 살리라.

거기 안식이 깃들지니
안개 낀 새벽부터 귀뚜라미 우는 저녁때까지
안식은 느리게 떨어져 오리라.
한밤에도 미광
대낮에는 불타는 뙤약볕
저녁때는 참새 떼 날아 들고....

자, 일어나 가자
낮이나 밤이나 끊임없이
호수가를 찰랑거리는
물결 소리 소근거리나니
길거리나 회색의 보도 위에 섰을 때면
가슴속에 사무치는 그 물결 소리.







◈ 詩풀 ─ 바다풀님께서 보내오신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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