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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선화에게 |
| 글쓴이 : 정호승
날짜 : 03-07-16 02:30
조회 : 7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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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걷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
풀꽃세상의 풀씨님들이 너나없이 좋아하는 정호승 시인, 그의 시, <수선화에게>를 소개합니다.
정호승 시인의 시는 단순 명료하지요. 그는 일부러 감정을 복잡하게 진술하거나 모호한 표현으로 독자를 미혹에 빠지게 하는 걸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그의 시는 단 한번의 호홉으로 단숨에 읽혀지는 편이어서 별도의 긴장감을 유발하거나 거추장스런 설명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그는 늘 우리가 가까이 가기에 부담 없는 시인으로 남습니다. 그의 시는 바로 독자의 머리와 가슴에 꽂힙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난 후에 그의 시를 다시 읽게 되는 건 그의 시가 독자의 가슴에 한 번쯤 깊게 와 닿은 적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현대인들은 구태여 난삽한 상징의 숲 속을 헤매거나 안개 끼어 침침한 씨니피에의 오솔길에
오래 머물기를 꺼립니다. 예 그렇군요. 명료해서 나쁠 것이 무엇 있겠습니까. 우리는 늘 쉽고 편한 것을 그리워합니다. 우리의 삶 자체만으로 우리는 너무 지쳐있고 곤궁하하므로 좀 더 편하고 단순한 것에 기대고 싶어하는 게 우리들의 본능이며 그것은 전혀 어리석거나 나쁜 게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가끔 한숨 쉬듯 혼잣말로 말할 때도 있긴 있습니다. 반세기 전의 윤동주 시인의 시를 떠올리면서, <인생을 살기는 어렵다는데 시가 쉽게 써진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닐런지 몰라......? 그렇다고 정호승 시인의 시가 쉽게 써진 시라고 말하려는 게 아닙니다. 그렇게 말하면 그것은 한참 잘못된 생각이겠지요. 현대인의 의식구조, 문화와 사유체계는 그리 단순한 게 아닌 건 우리가 인지하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그리 쉬운 어법으로 단순하게 표현될 수 없는 동시대의 생활, 의식, 문화일반을 정호승 시인이라고 해서 쉽고 하찮은 것으로만 파악했을 리는 만무합니다. 그러나 그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때로는 천연덕스럽게 그렇게나 쉬운 필치로 시를 풀어내는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났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예술가란 대중의 기호, 대중의 입맛에 편승하여 인기에 안주하기보다는 대중의 선택과는 상관없이 다른 방향, 새롭고도 생경한 또 하나의 길을 내보임으로써 조금은 낯설고 두려움조차 느끼는 독자들을 미지의 세계로 안내할 의무가 있겠지요. 그러나 그 길을 대중이 전혀 따라나서지 않는다면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지 고민해 본 일이 있습니까. 정호승 시인의 시가 여타의 대중의 기호에 편승한 일군의 이상야릇한 시인들의 시와 동일시 될 수는 없습니다. 그는 시류에 편승한 시인도 아니며 더구나 독자의 감성을 감칠 맛 나는 언어로 현혹시키는 시인과는 근본이 크게 다르다는 건 구태여 설명할 필요조차 없겠지요. 한데, 한편으론 기왕 많은 독자와 대중의 사랑을 확보한 시인이 대중이 많이 걷는 길, 그 길에서 단 한 걸음만 앞장서서 보다 많은 대중을 이끌어 한 차원 높은 길로 (보다 많은 대중을) 이끌어 갈 수 있다면 그는 다중을 상대로한 선구자적 의무와 역할을 하는 좋은 시인이라고 평가받아 마땅합니다. 대중을 한 차원 높은 길로 이끄는 길, 그것을 일세기 후에나 알아 줄 위대한 과업으로 뜸들여 설계할 것인가, 아니면 이 혼탁한 현세에 당대의 독자와 더불어 동시대를 함께 호홉하면서 하나의 과정으로써 예술적 행보를 같이하는 방법, 그것을 결정하고 이행하는 형식적 절차는 작가 개인의 성향이라 할 것입니다. 예술가의 책무란 천형과도 같아서 외롭고 고고하며 드높은 위치에 이마를 두고 살아야 하는 것은 어쨌든 똑 같기에 하는 말입니다.
위의 시, <수선화에게>는 늘 자주 걷던 오솔길에서 문득 어느날 한 시인을 만나 같은 길을 동행하며 숲길 주위에 있는 많은 것들을 일일이 사유로 일깨우며 풍요로운 산책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는 아름답고 활기 가득 찬 시로 가납嘉納되고 있습니다.
요즘처럼 장마비 궂은 날 방안에서 혼자 음송하기에도 아주 좋은, 진한 맛이 울어나는 시로 읽기에 참 좋지요. -바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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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image/face/img44.gif' border=0 alt=''> <b>바냔나무</b><br> 우리 풀꽃세상의 공동대표이신 뚱딴지풀님이 詩心 가득한 분이라는 것은 우리를 즐겁게 합니다. <br> 풀꽃세상의 풀씨들은 마땅히 시심을 품고 살아가겠지요. <br> 박서원 시인의 <천년의 겨울을 건너온 여자>은 <br> 박시인 개인사 문제만을 제기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제목을 통해서도 말하고 있지요. <br> 천년의 限이 서린 우리들의 어머니. <br> 이제와서 여성운동이 전개되고 있으나 우리 어머니들은 그야말로 천년의 살얼음판을 건너 왔지요. --[07/10-10:41]<br>-- <br><hr size=1 color=#eeeeee> <br><img src='./image/face/img44.gif' border=0 alt=''> <a href="./main.cgi?board=poem&command=guest_email&tomail=leewoong@seonam.or.kr&toname=뚱딴지풀" target='hxg' onClick="fork('mail_form')" title='leewoong@seonam.or.kr'><b>뚱딴지풀</b><br></a> 예전엔 어머니와 다섯 누이와 살았습니다. 지금은 어머니와 아내와 두 딸과 삽니다.^^ 제 개인 사정이 이러하다보니 급한 마음으로 뒤졌는데, <천년의 겨울을 건너온 여자>와 대부분의 시집이 품절이 되어 있더군요. 최근 시집을 먼저 구하고 다른 곳에 한 번 더 뒤져봐야 겠습니다. 독일 사람이 쓴 <아주 작은 차이>는 제게 많은 반성을 하게 한 책이었지요. --[07/10-12:34]<br>-- <br><hr size=1 color=#eeeeee> <br><img src='./image/face/img44.gif' border=0 alt=''> <a href="./main.cgi?board=poem&command=guest_email&tomail=fulssi@fulssi.or.kr&toname=길풀" target='hxg' onClick="fork('mail_form')" title='fulssi@fulssi.or.kr'><b>길풀</b><br></a> 그랬었군요. 저도 한번쯤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이 시대에 시인으로 산다는 것, 슬픔과 아픔을 문학으로 치유한 그녀의 삶을 살짝 엿보고 싶어지는군요.. 바냔나무님 글 고맙습니다. 오랫만에 '시' 공부 하고 돌아갑니다.. --[07/10-18:14]<br>-- <br><hr size=1 color=#eeeeee> <br><img src='./image/face/img44.gif' border=0 alt=''> <b>그래풀</b><br> 바냔나무님께>보내주신 2권의 책(정신과 표현 36, 37호), 잘 받았습니다. 책 받자 책 보내신 봉투에 박혀 있는 두 종류 메일로 고맙다는 답신과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보냈건만 두 통의 메일이 다 반송되어 왔습니다. capet메일과 tammy3m메일주소였습니다. 그래서 바냔나무님께서 반드시 들르실 이곳에 감사인사 남겨 놓습니다. (82)2-572-7535 라는 다소 이상한 번호였지만 전화도 드렸으나 아무도 받지 않았습니다. ...좋은 글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가 보냈다가 날아가버린 답신에는 그 글들을 (메일로) 연구소로 보내주시면 같이 읽겠다, 그런 뜻을 비쳤지요. 연구소든 이곳 풀꽃세상의 나떨판이든, 바냔나무님의 '시가 있는 산문'을 여러 분들이 함께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07/11-12:17]<br>-- <br><hr size=1 color=#eeeeee> <br><img src='./image/face/img44.gif' border=0 alt=''> <b>그린풀</b><br> '내 기억 속의 빈 마음으로 사랑하는 당신'이란 제목이 맘에 드네요..뚱딴지풀님, 저도 요새 결혼하게싸고 덤비는 후배남자들에게 '아주 작은 차이'를 읽고 독후감써내라고 숙제 내줍니다..ㅎㅎ<br> --[07/12-16:49]<br>-- <br><hr size=1 color=#eeeeee> <br><img src='./image/face/img44.gif' border=0 alt=''> <b>바냔나무</b><br> 詩窓에서 격조하였던 그래풀님을 접하게 되어 반갑습니다. 계간문예지 <정신과 표현>은 제가 간여하고 있는 <br> 격월간지입니다. 문화전반을 포괄하는 종합잡지여서 <풀꽃세상>이나 <풀꽃평화연구소>와도 인연이 닿을 수 <br> 있고 또 그랬으면 좋겠다 싶어 예의 <정신과 표현> 편집진에게 미리 소개해 드렸습니다.<br> 제 이멜 주소 중 하나는 저의 회사 전용이고 tammy3m@hanmail,net는 <탐미삼매>에 깊이 빠진다는 의미의 제 <br> 개인 메일주소; 탐미3m입니다. 때마침 접수된 사진자료가 넘치는 바람에 그래풀님의 글을 받지 못하게 된 것, <br> 참 아쉽습니다. <br> 제 개인회사 전화번호 (82)2-572-7535 에서; "82" 는 해외에서 한국으로 전화걸 때, 우리나라 국가코드 번호이고<br> (일본;81 한국;82 중국;86 등등인데 미국은 유독 자기네가 1번으로 정함, 그외 국가들은 두자리 숫자로 표기), <br> -2- 는 서울지역 지역코드번호 -02- 에서 온 입니다.<br> 외국에서 모처럼 한국으로 전화할 때 국가코드+지역코드+전화번호를 차례로 눌러 82-2-572-7535로 다이얼 해야<br> 하는 걸, 손전화(휴대폰) 하듯이 서울� --[07/13-12:15]<br>-- <br><hr size=1 color=#eeeeee> <br><img src='./image/face/img44.gif' border=0 alt=''> <b>바냔나무</b><br> 손전화(휴대폰) 하듯이 서울지역 코드 -02-를 사용하여 82-02-572-7535로 -0-을 넣어 돌리면 통화되지 <br> 않는다는 걸 알려드립니다. 그래서 그 실수를 없애기 위해 미리 "0"을 빼고 차례로 다이얼 하도록 유도한 전화<br> 번호가 (82)2-572-7535 입니다.<br> 그래풀님/왕풀님/산풀님/나팔꽃님/천샘님이 평화의 둥지를 튼 <풀꽃평화연구소>를 가끔 문 두드리긴 합니다만 <br> 게으른 탓에 흔적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기회가 오면 저의 졸작 '시가 있는 산문'을 소개하겠습니다. <br> <풀꽃평화연구소>의 평화가 온 세계에 종소리 퍼지는 날... <br> --[07/13-12:17]<br>-- <br><hr size=1 color=#eeeeee> <br><img src='./image/face/img44.gif' border=0 alt=''> <b>바냔나무</b><br> 뚱딴지풀이 돼지감자풀과 같은 이름의 토종 식물이라는 걸 어제 새로 산 식물도감(일지사 간)을 통해 알았습니다. 길풀님 안녕하지요? 그린풀님은 풀꽃마을에 아직 글방이 없으신가요? --[07/13-12:23]<br>-- <br><hr size=1 color=#eeeeee> <br><img src='./image/face/img44.gif' border=0 alt=''> <b>그린풀</b><br> 바냔나무님..시창에 와서 바냔나무님의 서평들을 읽으며 늘 감동하고 간답니다.<br> 글방이라 하심은...저도 풀씨마을에 작은 잡은 있습니다.^^<br> 언젠가 뵙게 되곘지요? --[07/14-00:17]<br>-- <br><hr size=1 color=#eeeeee> <br><img src='./image/face/img44.gif' border=0 alt=''> <b>바냔나무</b><br> 그린풀님, 제가 그만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게재에 풀꽃마을 우측에 있는 그린풀님 풀씨방에도 <br> 가보게 되었고 별빛 같이 고운 소윤이 소미가 살고 있는 마을,www.madlin.nazzang.cc에도 가보았습니다.<br> 소윤이/소미는 아주 먼 별에 살고 있는 <br> 아주 작고 아주 예쁘고 착하기만 한 <br> 동화 속의 어린이들 같애.<br> 소윤인 나중에 꿈 많은 시인이 되겠지.<br> 아직 어린 소미는 커서 무엇이 될까.<br> 꿈을 간직한 까만 꽃씨들처럼 소윤/소미 얼굴이 <br> 자꾸만 떠오르네. <br> *소윤이의 글 중 몇 편을 옮겨 적으려했더니 복사하기가 안 되는군요. 엄마와 함께 꾸미는 너무 멋지고 진지한 세상. <br> 때로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놀라웠습니다. <br> --[07/14-16:27]<br>-- <br><hr size=1 color=#eeeeee> <br><img src='./image/face/img44.gif' border=0 alt=''> <b>그린풀</b><br> 바냔나무님, 방명록에 님의 글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저도 요샌 아이들 홈피 자주 못가거든요..<br> 제가 주로 있는곳은 따로있답니다.<br> http://www.urimahak.net입니다.<br> 마음에 드는 학교라고 한번 시간나심 방문해주시면 좋구요...^^<br>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07/17-02:36]<br>-- <br></A> 하늘엔 구름이 있고, 바람에 실려 가듯이, 그것을 쳐다보는 농부님들의 눈빛처럼, 당연한 시입니다. 편한 기분에도 가슴이 울립니다. --[07/16-15:55]<br>-- <br><HR color=#eeeeee SIZE=1><br><IMG alt="" src="http://www.fulssi.or.kr/technote/image/face/img44.gif" border=0> <b>바냔나무</b><br>갈풀님의 글 중에서도 <구름에 떠서, 바람에 실려 가듯이> 편안하게 울려오는 문장이 있습니다. <br>그렇구 말구요, 저 언덕에서 목동이 부는 피리소리가 구름과 바람에 문득 실려오듯이 부드럽고 편안한 노래 <br>나는 농경생활 그 자체 속에서 자라나고 살았다. <br>봄철 어릴 때에는 <br>논 뒷둑에 자라는 줄풀을 뽑아 고소하고 연한 줄기를 까서 씹어먹고, <br>소꼴 베고 산으로 들로 풀을 뜯으러 가는 것은 하나의 습관이었고 <br>지게를 지고 나무를 하다가 산에서 뒹구는 사고는 언제나 <br>겨울날의 다반사 사건이었다 <br>깊은 산속에서 만났던 늑대, 매, 둥지를 튼 산새들의 어린 새끼들 <br>온통 주변산을 뒤덮었던 봄날의 진달래, <br>뒷산 꼭대기에서 내려다 볼라치면 <br>마을의 지붕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았던 감나무, <br>새하얗게 떨어져 깔리던 그 감꽃 <br>그 오랜 세월동안 하늘을 보며 떠올렸던 많은 생각들 <br>"풀씨마을" 갈풀님의 글 2002/8/27(화), <아름다운 추석이 지나갔다> 중에서 <br>--[07/16-19:13]<br>-- <br><HR color=#eeeeee SIZE=1>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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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허~~~ 내가 끄적거린 몇줄 글이 다른 사람의 기억에 남아 있을줄이야..........바냔나무님께서 올리시는 시를 부지런히 자기네 취미모임 카페에 퍼 나르는 아름다운 부인이 제 사무실에 계십니다. --[07/16-23:40]<br>-- <br><HR color=#eeeeee SIZE=1><br><IMG alt="" src="http://www.fulssi.or.kr/technote/image/face/img44.gif" border=0> <A title=fulssi@fulssi.or.kr onclick="fork('mail_form')" href="http://www.fulssi.or.kr/technote/main.cgi?board=poem&command=guest_email&tomail=fulssi@fulssi.or.kr&toname=길풀" target=hxg><b>길풀</b><br></A> 저는 이 시창이 있어 참 좋습니다. --[07/16-23:41]<br>-- <br><HR color=#eeeeee SIZE=1><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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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길풀~ 나는 풀꽃세상에 길풀이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요즘 행사준비로 바쁘지요? --[07/18-00:01]<br>-- <br><HR color=#eeeeee SIZE=1><br><IMG alt="" src="http://www.fulssi.or.kr/technote/image/face/img44.gif" border=0> <b>길풀</b><br> 갈풀님, 송그스럽게요.. 드디어 오늘 갈풀님을 뵐 수가 있네요. 이따 저녁에 뵈어요.. --[07/19-09:59]<br>--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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