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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라에 관하여
  글쓴이 : 오탁번     날짜 : 00-11-03 22:10     조회 : 6264    
오탁번



원주교교(原州高校) 이학년 겨울, 라라를 처음
만났다. 눈덮인 치악산(雉岳山)을 한참 바라다 보았다.

7년이 지난 2월달 아침, 나의 천정(天井)에서 겨울바람이
달려가고 대한극장 이층 나열(列) 14에서 라라를 다시 만
났다.

다음 날, 서울역에 나가 나의 내부를 달려가는 겨울바람을
전송하고 돌아와 고려가요어석연구(高麗歌謠語釋硏究)를
읽었다.

형언할 수 없는 꿈을 꾸게 만드는 바람소리에서 깨어난
아침, 차녀(次女)를 낳았다는 누님의 해산 소식을 들었다.

라라, 그 보잘것 없는 계집이 돌리는 겨울 풍차소리에 나의
아침은 무너져 내렸다. 라라여, 본능의 바람이여, 아름다움이여.








◈ 詩풀 ─ 첫사랑이 내게도 있었던가? 그러나 눈덮인 대관령을 바라보며, '라라', 하고 조용히 발음했던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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