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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 3 / 신 휘
  글쓴이 : 다라다라꽃     날짜 : 14-08-08 17:23     조회 : 3032    

밥 3

-석장동



혼자 남아 저녁 차리는 날이면

라면국물에 말아 먹던

그 밥 생각난다


혼자 앉아 끼니 때우는 날이면

열무김치 비벼먹던

그 밥 생각난다


좋은 국에 고기반찬

다 접어둔 채

아무도 오지 않는 쓸쓸한 저녁이면


허구한 날

라면 김치 말아 먹던

그때 그 자취방


찬밥 담긴 밥그릇에 눈물 함께

섞어먹던 그 밥


다시 허겁지겁 퍼먹고 싶어진다



*신휘

**1970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동국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오랫동안 신문 기자생활을 했다. 1995년『오늘의 문학』신인상에 「연어」외 5편의 시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 시작했다. 같은 해「대조영을 생각함」으로 『제10회 동대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직장을 그만둔 채 고향에 정착해 포도 농사를 지으며 시를 쓰고 있다.



말북   14-08-09 00:35

다라다라꽃님 오랜만에 안부를 풀꽃상 축하시로 남기셨네요. 감격~ ♡.♡
종종 부탁드려요~(━▽━)/

     
다라다라   14-08-09 01:41

같은 학번 동생이 올 봄에 등단 후 첫시집을 냈는데,  그곳에 밥 시리즈 세 편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말북   14-08-11 11:18

우리 풀씨에 실어도 괜찮을까요? 우리 메시지와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

     
다라다라꽃   14-08-16 21:31

오늘 신 휘 시인이 허락하는 글을 보내왔습니다.

<풀씨>에 실어도 좋습니다.

신 시인이 오히려 황송해했습니다.

다라다라...

          
말북   14-08-17 22:48

캄솨~ 책내믄서 인사드리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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