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 첫 시민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산행에 앞서 2007년 당시 공동조사를 진행했었던 자료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중 한 가지 사실이 놀라웠는데요,
자연늪지였던 곳을 사업허가에 방해가 될까 미리 포크레인으로 물길을 파내어 말려버렸다는 겁니다.
순간 떠오른 기억은 바로 천성산이었습니다. 지금 천성산이 사뭇 궁금해집니다.
직접 바라본 옛 늪지는 흔한 풀밭으로 변해버렸지만 그 범위가 상당히 넓어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이번 산행에서는 늪지 너머로 보이는 공사 예정지인 시유지까지 들어가지는 못했습니다.
숲이 한창 우거질 때라 조금 위헙했기 때문이지만,
가을 시민산행에서는 구학산 전체를 살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주에 계시지 않더라도 주말 나들이로 참가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려와 시원한 계곡 물에서 함께 식사도 하고 남은 이야기들도 나누고 돌아왔습니다.
사진에는 한살림 활동가로 일하고 계신 풀씨 홍석분님과
사회적기업 지원 팀장으로 계신 풀씨 김달현님 가족이 보입니다.
매우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아들과 함께 참여하셨습니다.
고맙게도 홍석분님은 풀꽃셔츠를 입고 와주셨죠^^
산행에 식사준비, 답사해설, 차량지원 등으로 애써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