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도원 건너 주산(배맷산)에서 생명평화 40배를 올리며 시작합니다.
주산은 새만금 공사에 들어가는 골재채취 현장입니다. 주산뿐 아니라 부안 여러곳의 산들이 이렇게 사라지고 있다 합니다.
줄포 생태공원에서는 이화님의 손수 지어오신 밥과 게장, 자하젓갈 등으로 푸짐허니 점심을 해결하고, 이화님 차량에 배낭을 실어두고 편히 걸을 수 있어 매우 여유로운 순례였습니다.
이화님 흙농장에 들어서니 저녁상으로 그 유명한 가을전어구이!!! 깜놀~ 한껏 먹고 잠을 자기로 한 이화님댁에 들어서니 새로 사두신 이불이 방마다 반듯하게 펼쳐져 있어 또 깜놀~
정말 세심하게 순례길과 잠자리, 식사까지 준비해주셔서 황공할뿐입니다~^^ 마침 한창 바쁠 가을 농번기에 이화님 잠시 쉴 틈이 있는 때라 하시니 얼마나 다행스러운지요.
더 많은 풀씨들과 함께 오지 못한 것이 몹시도 아쉬운 날입니다. 오늘 하루는 함께 각자의 서원으로 20배를 올리고 간단히 맥주 한잔을 나누고는 잠자리에 듭니다.
풀씨들도 즐거운 꿈꾸시고 해맑게 내일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