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아픕니다.
제주도 소식부터 들리니 감귤이야기님 얼굴이 떠올라 괴로웠습니다.
그리고 차례 차례 ... 예외없이...

해마다 겪는 일이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겁이 나는 것은 왜일까요?
이제 기상이변이 신기한 일처럼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우리들이 저지른 일이라서 눈에 그려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모두들 태풍의 흔적을 어찌 다스리고 계신지.
산골도 진종일 빗속에서 포크레인 소리가 멈추지 않습니다.

새로한 하우스는 다시 흔적도 없이 날아가고....
밭은 밭대로,, 작물은 작물대로...

그래도
그래도
우리 가족이 웃으며 이겨낼 만큼이라 여간 감사하지 않아요.

앞으로 이보다 더 큰 태풍만 없다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생각으로 가슴으로 빌어봅니다.

별풀님~
배풀님~
앙성풀님~
감귤이야기님~
고무신님~
호야풀님~
새만금 식구들~
까마중님~

그냥 불러보았습니다.
힘차게 불러봅니다.
힘내시라구요.....
그리고 건강하시기만 하시라구요.

산골 오두막에서 배동분 소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