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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지] [풀꽃상] 열네번째 풀꽃상 수상자 토종한우 칡소
  글쓴이 : 풀꽃세상     날짜 : 08-07-22 06:42     조회 : 11444    

열네 번째 풀꽃상 선정회의 (2008. 7. 19 / 전북 완주군 고산산촌유학센터)

열네 번째 풀꽃상을 토종한우 칡소에게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7월 19일 전북 완주군 고산면 양아리에 있는 고산산촌유학센타에서 열네번째 풀꽃상 선정회의를 열었습니다.

저와 풀꽃방의 재용풀, 별풀, 이화, 골룡풀, 돌꽃, 하나풀, 그리고 늦게 동요풀님이 참석하셨습니다. 조촐한 모임이었지만 대자연 속에서 추천해주신 후보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그 의미를 되새겨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지 개비리길(골룡풀 추천),토종 물고기 각시붕어(한국자생어종연구회 이학영 회장 추천), 칡소(조산풀 추천) 등을 두고 다시 토론을 벌였습니다.

개비리길은 경남 창녕군 남지읍과 창녕읍을 연결하는 길입니다. 도중에 태백산 아래 황지에서 발원한 낙동강이 1300여리길을 달려와 굽이치는 벼랑길이 있습니다. 폭이 좁아 개가 겨우 지나갈 정도로 좁은 벼랑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개비리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이 길을 확장해서 직선화하는 계획이 세워졌고 이미 공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바로 옆으로 우회하는 잘 포장된 도로가 있는데도 다시 산을 헐어내려는 것입니다. 토건국가가 돼버린 한국은 토건자본이 끝없이 공사판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곳곳에서 산을 헐어내 국민 혈세를 들여 도로를 만들고 있습니다. 잘 포장된 4차선 국도 옆으로 고속도로를 내는 곳이 허다합니다.

개비리길에게 상을 드리자 함은 이러한 도로건설 자본을 향한 경종으로 받아들여져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각시붕어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토종 붕어로 크기가 5센티 정도입니다.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토종으로 청색, 적색, 흑색, 백색의 네 가지 색을 띠며 조개에다 알을 낳고 새기를 키우며 조개의 새끼도 자신의 몸에 달아 널리 퍼뜨립니다. 각시붕어는 우리 생태게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이 각시붕어가 외래종인 떡붕어 등에 밀려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토종한우 칡소는 예전에는 가장 흔한 소였습니다. 시인 박목월이 작사한 동요에 나오는 얼룩송아지가 바로 칡소입니다. 이중섭 이 그린 소가 바로 칡소입니다. 또한 정지용의 ‘향수’라는 시에 나오는 ‘얼룩배기 황소’가 바로 칡소입니다. 고구려 고분 안악3호분에도 칡소 그림이 그려져 있다고 합니다. 칡소는 우리와 역사를 함께한 소인 셈이지요.

일제가 이 땅을 강점하면서 칡소를 없애기 시작하였습니다. 민족의 정기가 담겨있었기 때문일까요. 우리 말까지 없애려 한 일제는 칡소와 검정소도 없애고 황우단일화 정책을 썼다고 합니다. 그러나 일제의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정선, 영월, 태백 등 강원도 오지에서 칡소가 살아남아 그 명맥을 이었고 최근 이 칡소를 확산시키기 위해 애쓰는 농부들이 있다고 합니다.

미국 광우병 소로 인해 우리 주권마저 헌납한 듯한 요즘 칡소는 우리의 주권을 상징할만도 합니다.

개비리길과 칡소를 두고 길게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자정 무렵 마침내 칡소에게 드리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칡소를 만났습니다

칡소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21일 충북의 어느 두메 산골을 찾았습니다. 목장 주인은 100마리까지 늘릴 때까지 향후 5년 간은 일체 외부에 알리지 않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다만 칡소의 존재를 알리기 위한 사진 촬영은 하락하였습니다. 그는 2002년도에 칡소 순수 혈통을 구해 충북가축위생연구소의 도움으로 현재 35마리까지 늘렸습니다.

막 태어난 송아지는 보통 황우와 다를 바 없다고 합니다. 5개월 정도 지나면 검은 줄무늬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칡소는 매우 영리하고 등치도 황우보다 훨씬 크다고 합니다. 새끼를 낳을 때가지는 성격이 매우 거칠고 다루기가 어렵지만 새끼를 한 번 낳은 후로는 매우 온순해진다고 목장 주인은 설명했습니다.

축사는 냄새 하나 나지 않았습니다. 볏짚을 먹고 있습니다.

갓 태어난 칡소입니다. 황우와 그게 달라보이지 않지만 5개월 정도 되면 줄무늬가 생긴다고 합니다.
줄무늬가 뚜렷한 토종 한우 칡소
이 축사에는 35마리의 칡소가 있습니다. 주인 이씨는 순수 혈통만을 고집하는 분이었습니다.  향후 5년 이내에 1백마리까지 늘인 다음 보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토종 검정소입니다. 검정소 역시 일제 때 거의 멸종되었습니다.

황소입니다. 늠름한 모습입니다. 호랑이와 싸워 이겨 주인을 보호한다고 합니다.
민담이나 설화 등에 나오는 소의 주인공은 바로 이 칡소입니다.

풀꽃세상은 앞으로 칡소와 함께 논밭을 일구며 소박하게 살아온 우리 과거를 되돌아보며 거대 자본이 망쳐놓은 자연의 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운동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7. 21 / 변산바람꽃

 

이단아 골…   08-07-22 09:38

변.바..꽃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렇게 머~언 길을 또 달리셔서 이렇게 좋은 우리만의 칡소를 또렷이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풀꽃세상은 앞으로 칡소와 함께 논밭을 일구며 소박하게 살아온 우리 과거를 되돌아보며 거대 자본이 망쳐놓은 자연의 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운동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

거대자본이 망쳐놓은 자연의 질서를 회복시켜 나가겠다는 의미에 이번 제 14회 풀꽃상 우리 칡소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변산바람꽃   08-07-22 11:30

골룡풀님 잘 들어가셨는지요. 개비리길 답사 날 잡아보겠습미더.

연풀   08-07-22 11:33

*** 풀꽃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풀꽃세상은 열 네번 째, 매듭위로 한떨기 풀꽃 피어내니 기쁘고 반갑습니다. *^^

지친 몸과 일상을 꾸려내어 다시금 힘을 얻어내기 하는,
힘찬 소식에 고마움을 전하며, 삼천 리 금수강산 여기 저기서 모이시어
기운 모아 주시고 큰일 이루어주신 모 든 풀씨분들 댁내의 평안과
'건강'을 소망합니다.

아참에 어느 풀씨의 전화 받고, 일생의 남는 장사는 몸 '건강'이라고~ ^0^
저도 이런 저런 마음, 몸 추스려 보고 잡은 풀씨님들 뵈러 다니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복있는 하루 되시길.... ^^

연풀입니다. ㅡ.ㅡ;;

먼지풀   08-07-23 13:50

수상을 축하합니다....

우리나라 어느 곳에 가도..

쉽게 만날 수 있게

칡소가 많이 보급됐으면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김명순   08-07-24 12:34

우와!
나이 오십먹도록 우리나라에 저런 소가 있는것은 처음보았습니다
 열네번째 풀꽃상을 이루어낸 모든 풀씨님들께 감사의마음을 전하며 파이팅입니다

봉이풀   08-07-27 21:30

고생들 했습니다,직접 참석했어야 했는데,
불경기중에 현장일이 시작되서 시간을 못냈습니다,
차기모임때는 꼭 갈수있도록 노력하겠읍니다,,,

박경옥   12-01-26 17:26

소를 주제로 사진을 찍는 아마추어 작가입니다. 칡소의 보호를 이루시는 분들께 감사드리며 저도 그 사진을 찍을수 있을까요? 칡소가 있다는 얘기는 오래전전부터 들었지만 어디 있는지 몰라 답답했습니다. 도와줄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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