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나무는 열매를 맺기 위하여

꽃을 피우는 게 아니다

봄바람이 불어서 바람이 나

피우고 꽃잎,

사랑하고파 사랑하다 보니

맺고 열매,

몸속에 지닌 애틋한 마음으로

키워서 잘 퍼트리는 것이다

봄 오면 나고, 여름 오면 자라며

갈 오면 가고, 겨울 오면 비운다

때는 무위로 작용하며

자연은 무위로 생멸한다

사람도 청춘은 봄이요, 성년은 여름이며

중년은 가을이요, 노년은 겨울이다

때가 작용하여 무위로 사랑하고

사랑은 씨앗을 맺으며 가정을 이룬다

삶은 문제 해결 과정이니

혼자 힘들여 애를 태우지 말고

때를 잘 이용하여 조절하면

그대를 돕는 어떤 힘이 있을 것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