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PW찾기 | 회원가입   옷걸이   글쓴이 : 손계     날짜 : 15-02-12 05:38     조회 : 3579     옷걸이 /손계 차영섭       뼈만 앙상해 쓸쓸하다       그래서 당신이 외출에서 돌아오기만을 기다린다       내가 당신 옷을 받아 입으면       나는 당신의 몸이 되니까 제법 의젓하다       어느 세탁소 옷걸이 하는 말,      “잠시 유명 브랜드를 걸쳐 보았지만       언제나 그것은 내 신분이 아니었다.“고,       어찌 보면 인간도 하나의 옷걸이인 듯싶다       별 대접도 못 받으면서 힘겨운 옷을 걸어주니까       훌쩍 벗겨 입고서 방바닥에 내팽개칠 때면       그렇게 서운할 수가 없다       버림받은 옷걸이의 눈물을 누가 닦아줄 것인가. 게시물 1,102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907 가슴과 머리 손계 11-17 3066 906 파도여 손계 11-09 3611 905 가족대책위 세월호 특별법 본회의 통과 관련 입장 발표 풀꽃세상 11-08 4183 904 긴 사연 짧은 인사로 이만 탈퇴합니다 (1) 용담꽃 10-19 2944 903 우리는 지연의 일부ㅡ이건 정말 아닙니다 용담꽃 10-19 3274 902 풀씨들께 드리는 편지 풀꽃세상 10-15 2994 901 뿌리와 싹(내성천, 물 위에 쓰는 편지) 멩이 09-15 3108 900 지율스님 "4대강사업 자료 모은 기록관 만들겠다" 풀꽃세상 09-12 4969 899 [특별기고] 늦어서 미안하다 / 윤구병 풀꽃세상 09-12 5414 898 지율스님의 '내성천, 물 위에 쓰는 편지'를 보고 멩이 09-12 3269 897 정석영 시와 월인천강론ㅡ오늘 제본을 마쳤다는데 (4) 용담꽃 08-21 3353 896 모래의 악보, 내성천에서 보내는 편지 멩이 08-19 3443 895 소국사상의 흐름과 무위당의 생명사상 -김종철(녹색평론) (3) 말북 07-15 6954 894 롯데건설 15번째 풀꽃상 계양산 골프장 계획 폐지 항소 풀꽃세상 07-14 5433 893 논가 아기 고라니 멩이 07-10 3036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제목+내용 제목 내용 회원아이디 이름 and 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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