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길도 해변은 우리나라 해변의 특성을 다 지니고
있다. 중리와 통리는 하얀 모래사장이고, 예송리에는 검푸른 청환석(靑丸石)이 수킬로미터 뻗어 있고, 보옥리에는
공룡알을 닮은 크고 둥근 황녹색 돌이 길게 펼쳐져 있다. 또한 부황리와 등문리에는 드넓은 개펄이 형성되어
있다. 풍성한 윤선도 유적이 인공적인 아름다움이라면, 보길도 해변의 다양한 얼굴은 자연이 인간에게 허락한
신비로움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보길도 사람들은 해변의 진기하고 신비로운 돌들을 오래 전부터 [깻돌]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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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옥리의 공룡알 해변. 예송리 청환석과는
다른 녹황색 빛을 띠고 있는 크고 작은 돌들은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가 뭍으로 진군하고 있는 듯한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하나뿐인 지구가 기실은 조용히 호흡하며 살아있음을 보길도의 해변만큼 잘
보여주고 있는 곳도 많지 않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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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황리·등문리의 개펄.
전형적인 서해안의 개펄과 다를 바 없다. 연중 개펄은 풍부한 수산자원을 사람들에게 조건없이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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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리의
백사장. 통리에도 길이 1㎞, 수심 1∼2m의 해수욕장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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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송리의 청환석과 상록수림. 이곳에서 밤자갈밭이라 부르는
검푸른 갯돌이 해변을 따라 길게 펼쳐져 있다. 그 뒤로 길이 740m, 폭 30m로 천연밀림지대를
형성하고 있는 상록수림(천연기념물 제40호)이 수령 2백년 이상의 노목을 거느리고 거대한 방풍림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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